최근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화석 연료 대신 바이오 기반 탄소 섬유의 확장 가능성에 대한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바이오 기반의 탄소 섬유는 더 큰 배터리 용량을 가진 경량 전기차를 만드는 데 사용될 수 있다. 그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이 가능해, 건축에서는 콘크리트를 강철 대신 탄소 섬유로 보강할 수 있어 초박형 구조물을 세울 수도 있다.
탄소 섬유는 실처럼 얇지만 상당한 강도를 자랑한다. 연구진들은 탄소 섬유 자체가 금속과 비교했을 때 뒤지지 않을만큼 매우 튼튼하면서도 훨씬 가볍기 때문에 실로 경이로운 소재라 소개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탄소 섬유를 생산할 때는 상당한 양의 에너지가 필요하고, 따라서 심각할 정도로 많은 탄소와 독성 물질을 배출한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꼽힌다.
이런 가운데 최근 바이오 기반 탄소 섬유에 대한 수요가 훨씬 많아졌다. 바이오 기반 탄소 섬유는 석유를 기반으로 생산했을 때보다 저렴한 비용이 든다. 탄소섬유의 높은 비용은 복잡하고 에너지 집약적인 생산 공정으로 인한 것이기 때문이다. 바이오 기반 섬유는 이미 재활용된 물질로 이루어져 제작 과정에서 이같은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주목할 점은 전세계적으로 고성능 소재에 대한 수요는 연구 개발이 급증함에 따라 비용이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후 변화에 대처하면서 생산업체들은 지속가능한 대체 물질을 필요로 한다. 이에 대한 수요는 연구 개발에 더욱 매진하여 앞으로 더 많은 연구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황병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mhw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