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FD는 ClimateBert라고 불리는 AI 프로그램을 만들어 기업들의 연간 보고서, 목표 및 기타 제공 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후 관련 활동을 평가하고 있다. 이들의 분석 결과 800개 이상의 기업에서 그린워싱이 발각됐다.
ClimateBert는 기후 성과를 보다 효과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AI 프로그램이다. 이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빠른 시간 내에 분석하는 장점이 있다. TCFD는 지금까지 기업들의 기후 변화 대책 활동 평가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아 프로그램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정확한 정보 전달을 목표로 태스크 포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TCFD 평가는 지금까지 기업의 그린워싱이 대부분 통제 불능이었으며, 파리 협정이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 개선용으로 남용된 것, 그리고 기업들이 기후 변화 대책 활동에 특별한 기준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AI 기술로 정밀하게 분석해냈다.
이와 같이 인공 지능 기술이 기업들의 그린 워싱 여부 확인 등을 위해 속속 도입되고 있다. 중국에 본사를 둔 보험 및 금융 기업 핑안은 디지털 경제연구 센터와 협력해 AI 기반 기업 평가 및 그린워싱을 조사하고 있다. 디지털 경제연구센터는 언어 알고리즘을 사용해 기존의 ESG 지표보다 더 정확하게 기후 변화에 대한 AI 지표를 개발했다.
한편 AI는 훈련 및 검토를 위해 양질의 데이터를 필요로 한다. IoT센서 및 블록체인과 같은 기술 덕분에 데이터 수집은 비교적 수월하다. 실시간 에너지 사용, 운송 경로, 생산 폐기물 등을 측점함으로써 그린워싱 여부를 즉각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최유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w2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