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넷제로를 향해 많은 많은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나, 대기업을 넘어 중소기업에서도 넷제로를 위한 활동도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미국중소기업청에 따르면 미국 중소기업의 대략 절반인 47.1%의 기업들이 열악한 자원에도 불구하고 넷제로에 도전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파리협정에 규정된 넷제로 목표 달성을 위해 전세계 중소기업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 지고 있다. 이들은 대기업 공급망 또는 고객 기반에 속하기 때문에 대기업들이 중소 기업의 개별 및 집단적 탄소 배출을 줄이는데 일조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일반적으로 장비 및 자본이 부족해 에너지 비용을 자체 부담하게 되어 있어 효율성에서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이들은 재생 에너지나 대체 포장재와 같은 비용을 낮추는 것도 상당히 제한적이다. 이러한 문제로 기업가들은 지속가능성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는 방법을 더욱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고민은 시설 구축을 넘어 직원들의 활동 교육까지도 포함해야 한다. 친환경 에너지 시설 설비, 전력 구동, 출장 횟수 제한, 사무실 쓰레기 줄이기, 조명 끄기, 나무 심기, 온도 조절 장치 조정,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등이 이에 해당한다.
그렇지만 이러한 교육은 넷제로 목표 달성에 있어 여전히 충분한 것만은 아니다. 교육은 중소기업이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일깨워 줄수는 있지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직접적으로 보여주지는 않는다. 이러한 문제점 때문에 지속가능성이 중소기업들의 활동에서 후순위로 밀리는 경우가 허다하게 나타나는 것이다.
대기업들은 이런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무디스는 중소기업을 포함한 모든 기업에 ESG 구조, 탄소 배출량, 전환 및 리스크 관리 점수 추정치 제공하는 툴을 제시하며 어떻게 넷제로에 도달해야하는지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
또한 기후협동조합 회원들은 대기업들이 중소기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해 공급자의 일원으로써 어떻게 회사를 이끌어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실무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같이 중소기업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정부, 기관 그리고 대기업과의 협력이 넷제로로 향하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김지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ina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