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임웍스는 탄소의 대기를 빨아들이는 기술을 제공하는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로, 이 기술을 통해 주목받으며 투자자들을 유치하고 있다. 클라임웍스 정책 책임자에 따르면 스위스에 있는 공장은 매년 약 900만톤의 이산화탄소르 제거한다. 또한 이들은 탄소 포획 기술을 넘어 탄소 제거 솔루션을 결합할 계획이다.
클라임웍스의 시스템은 한쪽 끝에 거대한 선풍기가 달린 박스와 내부에 이산화탄소만을 끌어들이는 필터로 이루어져 있다. 선풍기는 필터를 통해 공기를 끌어들이고, 필터가 포화상태가 되는 순간 박스는 닫힌다. 이후 섭씨 100도까지 가열시켜 순수 이산화탄소를 방출 및 포획한다.
클라임웍스는 2017년 취리히에 시스템을 설치했고 2020년까지 마이크로소프트, 아우디, 쇼파이, 스트라이프 등으로부터 1억 달러를 끌어모았다. 현재는 아이슬란드에 훨씬 더 큰 규모의 처리공장을 짓고 있다.
포획된 이산화탄소는 연료, 플라스틱, 심지어 탄산을 만드는 데 사용될 수 있다. 실제로 클라임웍스는 포획된 탄소의 일부를 코카콜라에 판매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석유 대기업인 엑손이나 쉐브론도 탄소 포획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데, 이는 지하에 갇힌 석유를 방출하는 데 탄소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탄소배출은 탄소배출권 시장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당장 기업들은 기피 배출에 대한 크레딧을 받거나, 배출량을 낮출 수 있지만, 순제로의 세계에서는 탄소를 낮출 뿐 아니라 제거해야 한다. 따라서 이같은 포집 및 제거 기술이 앞으로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
황병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mhw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