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쟁 에너지원으로 풍력과 태양열이 각광받고 있는 한편, 이는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원이 되는 데 한계가 있어 새로운 해결책이 필요하다. 용융염 배터리는 이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용융염 배터리는 리튬 배터리에는 없는 장점을 가진 한편 리튬배터리처럼 유연해 효율적이며, 높은 온도에서 녹은 상태로 유지되는 전극을 사용해 값비싼 리튬 배터리보다 비용면에서 효율적이다.
현재는 용융염 배터리의 작동 온도를 낮추려는 연구가 한창인데, 연구자들에 따르면 배터리의 작동 온도가 낮아지면 단열재 사용도 적어지고, 배터리 연결 배선도 더 얇아질 수 있어 훨씬 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상용되고 있는 배터리는 나트륨-황 배터리로, 일반적으로 270에서 350℃의 고온에서 작동하는데, 최근 미국 샌디아 국립 연구소에서는 나트륨-황 배터리가 110℃에서 작동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해 화제가 되고있다. 연구팀은 세라믹 분리기 소재의 반대편에 자리잡고 있는 액체 나트륨 금속과 요오드화 나트륨과 염화 갈륨으로 만든 새로운 촉매를 사용해 400회 이상 충전과 방전을 반복해 실험해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이제 식용 소금보다 100배 정도 비싼 염화 갈륨을 대체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배터리 비용을 낮추는 데 관심을 돌리고 있다. 아직 상용화까지는 5~10년이 남았지만 새로운 배터리의 이점은 리튬 배터리와 달리 화재의 위험이 전혀 없어 연구팀은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최유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w2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