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 세계적으로 이산화탄소 흡수 및 저장에 대한 기술 연구가 진행되는 가운데, 미국 항공우주국은 식물이 광합성 과정을 통해 이산화탄소 흡수하는 과정에 대해 연구하는 도중 열대우림이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을 감소시킨다는 점을 발견했다.
항공우주국은 2000년부터 2019년까지의 매년 전 세계의 숲을 조사했는데, 연구에 따르면 숲이 흡수하는 이산화탄소의 90%가 삼림 파괴나 가뭄과 같은 자연재해로 방출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에 과학자들은 삼림 벌채, 서식지 파괴, 나무 심기와 같은 토지 이용 변화로부터 탄소 발생원과 탄소 흡수 지역의 지도를 만들었다.
과학자들은 아이스샛(ICESat) 위성에 탑재된 지구과학 레이저 고도계(GLAS)와 테라와 아쿠아 위성에 탑재된 중간 해상도 영상분광광도계(MODIS) 등의 기구를 이용해 우주에서 측정한 지구 식생물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뒤 레이저 스캐닝 기구를 사용하여 지상과 공중에 수집된 식물 데이터에 기계 학습 알고리즘을 적용시켰다.
이에 과학자들은 열대우림에서 행해지는 화재, 벌목 등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마존은 더 이상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싱크대같은 존재가 아니며, 잦은 삼림 벌채, 퇴화, 가뭄 등의 영향으로 오히려 이산화탄소를 내뿜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는 몇몇 국가가 아닌 전 세계 국가들이 협력하여 삼림벌채 행위에 대한 감시망을 넓히고 강화해 숲의 탄소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ina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