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로그인 검색

한 번 로켓발사 때 200~300톤 CO₂ 방출...환경에 치명적 영향

김지나 기자

기사입력 : 2021-07-23 00:00

지난 2월 처음으로 발사된 버진 갤럭틱의 우주선 유니티(Unity)가 비행하는 모습. 사진=버진 갤럭틱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월 처음으로 발사된 버진 갤럭틱의 우주선 유니티(Unity)가 비행하는 모습. 사진=버진 갤럭틱 캡처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등이 우주 기술 경쟁을 진행하면서 우주 관광 산업에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이는 그 어느 때보다도 기술 발전과 더불어 많은 사람들이 우주 여행의 꿈을 키우면서 민간 우주 여행 시장 성장의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가디언지는 로켓을 한 번 발사하는 데 환경에 상당한 비용을 초래한다고 보도했다.

로켓은 지구의 중력을 벗어나기 위해 엄청난 양의 연료를 태운다.4분간 무중력 상태를 경험할 때 만으로도 상당한 탄소를 배출한다. 많은 사람들이 기후 변화와 싸우기 위해 많은 자원을 쏟아붇고 있지만, 우주 관광 산업 기술의 탄소 배출량이 결국 이같은 사람들에게 환경 책임을 떠넘기는 셈이 된 것이다.

런던 대학의 물리 지리학 교수인 엘로이즈 마라이스는 장거리 비행의 경우 승객당 1~3톤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 반면 한 번 로켓 발사할 때 약 4명의 승객이 대략 200에서 300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해 상당한 격차를 보인다. 설상가상으로 배출된 탄소는 몇 년 동안 대기권 상층에 머문다. 또한 로켓은 등유와 메탄 등을 태워 가스를 생산하는데, 이는 오존층을 해치는 데 크게 기여하기도 한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대유행으로 인해 현재 이산화탄소로 인한 오염은 비교적 낮다. 미국 항공우주국에 따르면 하루 평균 10만 대의 비행기가 이륙했고, 작년에는 114대의 로켓이 궤도 진입을 시도했다고 한다. 그러나 마냥 낙관적일 수 많은 없다. 기술이 발전하며 우주로 로켓을 발사하는 비용이 매년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주 관광이 궤도에 오르는 것은 시간문제이기 때문이다.

가디언지는 로켓 산업으로 인한 탄소 배출에 관한 어떤 규제도 없어 정부 규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지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inakim@g-enews.com

공유하기

닫기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카카오톡
트위터

텍스트 크기 조정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