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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열대우림, 탄소 흡수량보다 더 많은 이산화탄소 방출

김지나 기자

기사입력 : 2021-07-17 08:08

브라질 파라주 알타미라의 열대우림에서  산불로 연기가 치솟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브라질 파라주 알타미라의 열대우림에서 산불로 연기가 치솟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최근 연구를 통해 아마존 열대우림이 탄소 흡수량보다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에 따르면 아마존 열대우림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연간 10억 톤에 달한다.

이에 따라 연구원들은 아마존 열대우림이 지금까지는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역할을 했지만, 지금은 기후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마존 일대 대부분의 탄소 배출은 지역 주민들의 도축 및 콩 작물 재배로 인한 토지 개간 그리고 화재에 의해 발생한다. 이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온상승과 그에 따른 가뭄과 관련이 있기도 하다.

나무와 식물 재배로 인한 탄소배출은 1960년대 이후 전체 화석연료 배출량의 약 4분의 1 수준으로 치솟기 시작했다. 이러한 가운데 아마존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것보다 배출하는 양이 더 많아졌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화석 연료를 통한 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고 경고했다.

연구진은 지난 10년 동안 경비행기를 이용해 숲 위 4,500m까지의 이산화탄소 수치를 측정했는데, 이는 아마존 전체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연구진들은 아마존 일부 지역은 화재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산화탄소를 방출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히 우려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을 살펴봤을 때 매년 삼림 벌채와 화재 등 특정한 인간 활동이 없어도 탄소가 열대우림이 흡수하는 것 이상으로 방출될 수 있고, 해가 지날수록 삼림은 더욱 취약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결과적으로 나무의 수는 줄어들고, 일대에 심각한 가뭄과 폭염을 야기할 것이다.

네이처지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2010년부터 2018년까지 브라질 아마존 4개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와 일산화탄소의 수직 프로파일 600건을 취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연간 약 15억톤의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는 화재 현장을 발견했고, 삼림 벌채를 통해 5억 톤의 이산화 탄소를 유발한다는 점을 발견했다.


김지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ina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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