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소재 텍사스 대학교(The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가 주도한 연구에 따르면 걸프코스트는 탄소를 포획하고 저장할 수 있는 충분한 환경을 제공하며, 최근 주와 연방의 인센티브를 통해 걸프만 연안을 따라 새로운 탄소 저장 경제가 출현할 단계가 마련됐다.
탄소 포획과 저장, 즉 CCS 기술은 배출된 탄소를 포착해 지하 깊숙한 곳에 저장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낮추는 기술이다. 지난 20년간 CCS를 연구해온 텍사스 대학교는 CCS 관련 정책 인센티브에 대한 높은 수준의 개요와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주만의 고농축 산업과 독특한 해양 지질학이 이 지역을 탄소 저장 경제를 구축하는데 특히 좋은 장소로 만드는 이유를 살펴본 연구를 발표했다.
텍사스가 석유와 가스와 유사한 규제 틀 아래 탄소 저장소를 도입하기 위해 최근 보인 움직임을 고려했을 때 위 논문은 특히 주목받을만 하다. 6월 그렉 애벗 주지사는 텍사스 철도 위원회에 석유 및 가스 유정과 같은 이산화탄소 주입 유정에 대한 규제 권한을 부여하며 HB1284 법안에 서명했다. 5월에는 텍사스 일반 토지국은 제퍼슨 카운티 근해 주 토지 내에 이산화탄소 저장에 대한 임대 제안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과거에는 석유와 가스 회사들이 석유회수를 위해 탄소 저장과 포획을 주로 사용했는데, 이는 이산화탄소를 주입함으로써 고갈된 저장고에서 더 많은 석유를 얻을 수 있게 해주었다. 석유회수는 수십 년 동안 활용되어 오며 걸프만 연안에 이산화탄소 수송을 위한 기존의 파이프라인 네트워크를 만들어왔다. 또한 텍사스에 현존하는 두 개의 탄소 포획시설은 이를 염두에 두고 건설되었다.
이 논문은 걸프만 연안이 지표하 지질학을 통해 살펴봤을 때 이산화탄소를 영구 저장하기에 적합한 장소라 강조하면서, 향상된 석유회수 외에 탄소 저장량을 증가시키기 위해 기존의 탄소포집 인프라를 어떻게 활용하고 확장할 수 있었는지 설명한다.
연구팀은 탄소 포획과 저장량 향상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이라 강조하며 논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