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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스타트업 메이드 오브 에어, “대기 CO₂는 우리의 가장 큰 자원”

황병만 기자

기사입력 : 2021-06-30 02:26

메이드 바이 에어와 H&M이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내놓은 한정판 선글라스. 사진=H&M이미지 확대보기
메이드 바이 에어와 H&M이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내놓은 한정판 선글라스. 사진=H&M
베를린의 스타트업 '메이드 오브 에어'는 탄소를 걸러내고 가구부터 건물 전면까지 모든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숲과 농장 쓰레기로 만든 바이오 플라스틱을 개발했다. 이 바이오플라스틱의 90%는 탄소로, 바이오플라스틱 1톤당 약 2톤의 이산화탄소(CO2e)를 저장한다.

2050년까지 메이드 오브 에어는 이를 통해 연간 1기가톤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해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하는 목적이 있으며, 이 물질을 메이드 오브 에어라고 이름붙였다.

메이드 오브 에어는 수명 주기 동안 방출되는 것보다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대기 중에서 저장하기 때문에 탄소 네거티브 물질이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메이드 오브 에어는 건물 외부 자재와 가구, 인테리어, 교통 및 도시 기반 시설에 활용할 수 있다. 가장 최근에는 글로벌 패션브랜드 H&M과 한정판 선글라스를 만드는 데 사용되기도 했다.

메이드 바이 에어는 사탕수수로 만든 바인더에 바이오차르를 혼합하여 일반 열가소성 플라스틱처럼 녹이고 성형할 수 있는 재료를 만든다. 그런 다음 과립을 사출 성형과 같은 기존의 플라스틱 성형 공정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일반 플라스틱과 동일한 기계를 사용해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 바이오 플라스틱에 비해 메이드 바이 에어는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여전히 석유로 만든 플라스틱에 비해 비싸다. 이에 관해 메이드 바이 에어는 포획된 이산화탄소로 만든 제품이 화석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것을 돕기 위해 탄소세의 형태로 규제 당국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입장을 전했다.


황병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mhwa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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