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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테크기업, CO₂ 배출량 거래에 투자 활발

최유정 기자

기사입력 : 2021-06-29 00:04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테크 기업들이 탄소배출량 거래 투자에 활발히 나서면서 지속가능성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테크 기업들이 탄소배출량 거래 투자에 활발히 나서면서 지속가능성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글로벌 기업들은 지속가능성에 집중하며 탄소 중립 선언과 함께 배출량의 모니터링, 관리 및 상계를 지원하는 플랫폼을 찾고 있다.

배출량을 관리하려는 기업의 수요 상승 영향을 받아 2021년 이후 배출량 산정이나 거래 시장을 다루는 기업의 자금 조달 건수는 15건, 신주 발행을 따른 총액은 1억달러로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영국과 일본, 한국 등 110개 이상의 국가들은 2020년 말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미국 증권 거래 위원회(SEC)는 2021년 초 기업의 기후 변화와 ESG에 관한 리스크 공개 상황을 조사하기 위한 첫 ESG 태스크 포스를 세웠다.

또한 에너지 및 화학 업계뿐 아니라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테크기업들도 배출량 삭감에 움직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서 배출량 거래 시장을 운영하는 핀란드의 퓨로 어스와 제유하고 있다. 한편 미 애플은 최근 숲 등 탄소를 대기에서 제거하는 방안에 투자하기 위해 골드먼 삭스나 환경 보호 단체인 컨서베이션 인터네셔널과 공동으로 2억 달러의 펀드를 조성했다.

이에 따라 기업의 배출량 추적으로는 공장과 공급방에서 직접 배출된 지구 온난화 가스가 대상이 되지만 배출량 기준을 더 꼼꼼하게 세워야 한다. 예를 들어 항공기에서 배출된 탄소와 사무실 건물 냉난방 등 비즈니스 활동에 따른 간접적인 배출량도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 호주의 패스 제로, 프랑스의 스위프 등은 고객 기업이 이러한 배출량을 보다 세세한 차원에서 계산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아마존, 마이크로스프트 등 테크 기업들이 주목하는 배출량 거래 시장은 자연적 상계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식림이나 지속 가능한 농업, 습지의 재생 등이 주요 사례이다. 미국의 NCS나 파챠마는 기업과 산림 개발자의 중개 역할, 미국 노리는 지속 가능한 농법으로 배출 범위를 산출하여 농가와 기업의 거래를 중개한다.

이러한 배경과 함께 신흥 기술은 배출량 거래 시장을 뒷받침 하기 시작했다. 탄소를 공기로부터 직접 회소하는 다이렉트 에어 캡쳐(DAC)나 탄소의 유효 이용 등의 기술이 개발되면 배출량 거래 시장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의 폭이 커질 수 있다.

또한 기업의 보고 의무를 강화하는 새로운 정책이 도입되고 있다. 유럽 연합(EU)은 2021년 지속가능한 금융 개시 규율 (SFDR)을 발효했다. 기업에 대한 자사의 사업이 환경이나 사회에 미칠 수 있는 리스크와 함께 투자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한 연례 보고서를 발행하도록 의무화한다. EU의 유럽 위원회는 기업 지속 가능성 개시 지령안을 공표했다. 이는 기업에 자사 배출량과 배출 감축 목표가 파리 협정에 얼마나 부합하는지를 보고하도록 의무화한다. 공개 규정이 강화되면 배출량을 추적 관리, 상쇄하는 방안을 찾는 기업이 늘어날 것이다.


최유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w25@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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